세계 1위 자동차 회사 토요타 까지 테슬라 NACS 도입 확정 (전기차 충전 표준 천하통일 임박)

최근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 하나가 들려왔죠. 바로 세계 자동차 시장 1위 기업인 토요타가 테슬라의 충전 표준인 NACS를 도입하기로 발표한 것인데요, 그 동안 테슬라의 전기차 돌풍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 토요타가 드디어 고개를 숙이고 테슬라와 손을 잡기로 한 것입니다.

1. 서론

지난 10월 5일 경, 우리나라 현대차그룹이 미국내 NACS 도입으로 테슬라워 충전 동맹을 맺는다는 소식을 전하며, 많은 분들께 놀라움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Tesla Charging 공식 X(트위터) 계정에서도 이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저 역시 전에 자세하게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아래 글 참조)

그런데 그로부터 채 한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형 뉴스가 하나 더 터졌습니다. 바로 세계 자동차 시장 1위의 토요타가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점인데요.

토요타, NACS 합류

이로써,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 표준을 거의 천하 통일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NACS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표준) 소개

이제 뉴스에 많이 소개되면서, NACS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생소해 하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어 간략히 소개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뉴스나 이미지 상으로 많이 보셨던, 아래와 같이 생긴 테슬라의 충전기 모양을 떠올리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는 손잡이에서부터 메인 충전기 몸통으로 이어지는 충전선 등 전체적인 무게감이 CCS 기반의 충전표준에 비해 현저히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고,

충전 성능 역시 상당히 훌륭하여, Ford, GM으로부터 시작하여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 충전표준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예전에 아주 자세히 포스팅한 바가 있는데, 아래 해당 포스팅을 남겨드리는 것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대신할까 합니다.

3. 주요 매체(로이터, CNN) 보도 내용

미국의 주요 매체 역시 이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자동차 시장의 큰 이슈로 다루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토요타는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이기도 하고, 그 동안 전기차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인(비관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기 때문에, 테슬라와는 방향성이 전혀 다른 회사였기에, 이번 NACS 도입 발표는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로이터 통신의 보도 내용

로이터 통신의 보도 이미지

로이터 통신의 보도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토요타는 앞으로 켄터키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SUV 및 Lexus 전기차(BEV)에 NACS 를 도입할 계획임
  • CCS가 장착되어 판매 된 토요타 및 렉서스의 기존 소유자에게는 2025년 이후 NACS 충전을 지원하는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임
  • 테슬라의 NACS는 미국 내 고속 충전기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널리 사용 가능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CCS 표준이 아직 폭스바겐을 포함한 일부 자동차 회사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음
로이터 기사 원문 바로가기

2) CNN 뉴스의 보도 내용

CNN 뉴스의 보도 이미지

CNN의 뉴스 보도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토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토요타 전기 자동차에 테슬라의 NACS를 도입하기로 함
  • 토요타는 현재 미국에서 GM에 이어 2위의 자동차 판매회사이며, 이를 통해 모든 상위 자동차 판매 회사들이 테슬라의 충전 표준에 합류하기로 동의했다는 것을 의미함
  • 현재 테슬라의 충전 표준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GM, Ford, Mercedes-Benz, Nissan, Honda, 그리고 한국의 현대와 기아까지 이 전환에 함께 하고 있음
  • 토요타는 BZ4X와 Lexus RZ가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두 가지 전기차 모델이며, 향후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음
  • 한편 Chargepoint, Electrify America 및 Beam과 같은 다양한 EV 충전 회사도 CCS와 함께 NACS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기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함
  • 하지만 아직  Dodge, Ram, Chrysler 및 Jeep 차량을 만드는 Stellantis는 NACS로 전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임
  • 또한 폭스바겐, 마쓰다, 스바루 등 NACS로의 전환을 밝히지 않고 있음
CNN 기사 원문 바로가기

4. 자동차 회사들의 NACS 도입 현황

현재 많은 회사들이 미국 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표준을 선택하면서, 이제 정말 전기차 충전 표준 천하 통일을 거의 눈앞에 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배경이 녹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기업들이 이미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했거나, 앞으로 도입할 것으로 발표한 곳들이며,

배경이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곳이 아직 테슬라의 충전 표준을 도입할 것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기업입니다.

NACS 도입 회사들
(상기 2가지 이미지 출처 : 유튜버 ‘오늘의테슬라뉴스’님의 영상 화면)

아직 도입을 머뭇거리고 있는 기업들이 조금 있지만, 그 중에서 미국 내 전기차 비중 10위권 내의 기업은 폭스바겐 단 하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질적으로 향후 폭스바겐만 테슬라의 충전 표준에 합류하면, 충전 표준에 대한 경쟁은 끝났다고 봐도 되는 것이죠.

5. 결론

전기차의 충전 표준이 통일되어 가는 것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충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요시하는데, 표준화된 충전 시스템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세계 자동차 1위 회사인 토요타의 결정은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충전 표준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킬 것이며, 이는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 넓은 시장 점유율 획득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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