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3개월 실 사용 내돈내산 후기 (장점 및 단점 5가지씩 골라봤어요!)

안녕하세요 테슬라오너입니다.

이제 저도 테슬라 모델Y의 소유주가 된지 3개월이 다되었네요. 시간 참 빠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트림은 모델Y 롱레인지 인데요. 현재 주문을 받고 있는 모델Y RWD와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상당부분 유사한 구석이 많기 때문에 3개월 정도 운행해본 소감을 장단점과 함께 적어볼까 합니다.

장점, 단점 하나하나 일일이 다 적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정말 가장 장점이라 할만하고, 가장 단점이라 할만한 것 5가지씩만 엄선해보았습니다 ^^

예전에 모델Y 롱레인지와 현재 주문 받고 있는 RWD 차량에 대한 비교 분석 내용을 포스팅한 바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개요

먼저 테슬라를 정말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장점을 5가지로 추리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는 점, 그리고 단점을 5개나 발굴해내는 것 역시 정말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여러모로 엄청난 만족감을 주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구요, 다만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한 글을 찾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진지하게 하나 하나 골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적은 장단점들은 기술적으로 검증하거나 객관적인 자료로 증빙된 것들이 아니라, 저 스스로 느낀 점과 저의 가족들, 그리고 함께 동승했던 지인들이 평가해준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광명 이케아에서 인도받던 당시, 나의 모델Y… (영롱한 자태)

2. 테슬라 모델Y 장점 5가지

1) 충전(유지 비용 및 편의성)

기존에 내연기관 차량을 몰다가 전기차로 바꾼 다음부터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유지비용이었습니다. 거의 한달에 30~40만원 정도의 기름값을 썼던 것 같은데, 그 때 보다 차를 더 많이 타는데도 한달에 10만원 정도의 충전비용이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출퇴근을 매일 차로 하고, 퇴근하고 와서도 아이와 차로 저녁에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도 거의 차를 이용하여 놀러 다니는 편입니다.

게다가 전기차로 바꾸기 전 와이프가 가장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충전이 어렵지 않겠냐’ 였는데, 요즘은 충전 인프라도 워낙 널리 확충되어 있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도 충전기가 있어서, 아직까지는 충전을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적은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워낙 대형마트나 쇼핑몰 같은 곳에 충전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서, 그냥 휴대폰 충전하듯이 충전하며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2) 주행거리

아무래도 롱레인지이다보니, 한번 완충시 갈 수 있는 주행거리가 꽤 길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실제 테스트 해본 결과를 공유했던 적이 있는데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급가속과 급감속 등 전혀 신경안쓰고 그냥 편하게 주행했을 때, 약 450km 정도 갈 수 있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511km 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아무 제약없이(전력소모를 최소화하여 운행하지 않고) 그냥 맘 편히 할거 다 하면서 운행했을 때, 저 정도 갈 수 있었습니다. 거의 서울~부산까지 한 방에 갈 수 있는 수준이죠. ^^

그러다보니, 한 번 충전해놓고 출퇴근으로만 다니다보면, 꽤 오랫동안 충전하지 않고 다닐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충전을 자주 해야하기도 해요 ^^)

3) 인테리어(글래스루프, 화이트시트)

와이프가 그렇게 반대했지만, 끝까지 고집부려서 선택했던 ‘화이트시트!’. 정말 화이트시트 선택한 것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동차 관리 진짜 못하는 편인데, 정말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구요. 청바지 등 이염문제 전혀 없고, 차 안이 화사한 분위기로 너무 예쁘고 좋습니다.

그냥 사용하셔도 좋기는 한데, 아무래도 흰색 시트에 마음이 쓰이고 걱정이 되신다면, 아래와 같은 가죽시트 관리 용품을 사서 사전에 미리 도포하여 발라서 코팅 역할 하게 해주고, 혹시 지저분한게 묻었을 경우에도 휴지로 닦아낸 후, 이 용액과 수건으로 문질러주면 거의다 원상복구 됩니다. (아래 물품도 제가 직접 사서 사용하고 있는 물품이에요. 혹시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 계실 수 있어서, 아래 이미지에 구매링크 달아놨습니다. 이미지 클릭하시면 구매화면으로 넘어가요.)

4) 오토파일럿

다음으로 오토파일럿입니다. 정말 이 멋진 기능 덕분에 장거리 운행시 90%는 테슬라 차량이 직접 운전을 해줍니다. 묘사해보자면, 운전을 정석으로 잘 하는 운전기사에게 운전을 시키고, 뭔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에 조금씩 개입해준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차량의 주행보조 시스템하고 뭐가 다르냐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 차량의 주행보조 시스템은 내가 운전을 하는데 그 시스템이 내가 운전을 잘 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느낌이라면,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AI가 운전을 하고, 내가 보조해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이 오토파일럿을 너무 맹신해서도 안되는데, 특정한 구간이나 상황에서는 유념해서 운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 부분은 전에 따로 포스팅한 글이 있어서 아래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남겨드립니다.

5) 친환경차

전기차는 친환경차로 분류되다보니, 국내 친환경 정책의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금 전기차의 세금 인상안이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하지만, 해당 법안 통과 이전을 기준으로 연간 13만원의 세금만 내면 되었고, 각종 톨게이트 비용 50%, 공용 주차장의 주차요금도 50% 수준이죠.

게다가 보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요즘 공용주차장에 가면, ‘친환경차 전용 주차장’ 구역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인프라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보니,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얻게 되는 혜택에 대한 체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테슬라 모델Y 단점 5가지

1) 풍절음

단점 중 하나는 바로 풍절음입니다. 똑같은 모델이더라도, 어떤 차량은 덜나기도 한다는데, 제차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언제부턴가 90~100km/h의 속도를 내는 구간에서 풍절음이 생기더라구요.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어 설명드리면, 풍절음이란 차량이 달릴 때 바람이 차체에 부딪히며 나는 소음입니다. 창문 사이의 틈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은 소리라고 할까요? ^^

2) 승차감

테슬라의 승차감은 참 말이 많죠? 사실 저는 승차감이 좋은 차들을 많이 안타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승차감이 엄청 안좋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과속방지턱에서 통통거리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ㅎ

승차감에 매우 예민한 제 와이프의 경우에는 뒷좌석은 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SUV이기도 하고, 뒷좌석의 시트가 조금 짧은 감이 있어서 승차감에 예민하신 분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1열이든 2열이든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승차감을 지적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단점으로 꼽아 보았습니다.

3) 시트

사람들이 테슬라 차량이 통풍시트가 아니라는 것을 정말 많이 지적하던데, 왜 지적하는지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엄청 불편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그런 것인 것 같아요. 다른 계절은 괜찮을거 같은데, 아주 더운 여름날에는 시트가 뜨거워진 상태에서 차에 타기 때문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놔도 엉덩이에 땀이 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 일본, 독일 등에서 먼저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모델 3(하이랜드)의 경우 통풍시트가 테슬라 차량 중에 최초로 도입되었다고 하니, 이후에 나오는 테슬라 차량에는 계속해서 통풍시트가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4) 잔고장

테슬라 차량은 아무래도 고질적으로 지적받는 차량의 ‘완성도’가 문제가 되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차량에 무던한 편이라 문제 생기면 그냥 서비스 센터 놀러간다 생각하고 가게 되는데, 이런거 하나 하나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괴로운 과정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차량을 인도받고 한 2개월 정도 동안 3번 갔던 것 같아요. 물론 서비스 센터 방문하면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어떻게든 문제점을 해결해 주시는 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외제차에 비해 출고 당시 완성도가 낮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5) 차량 가격 변동

차를 구매하고 나서 자주 가격 변동이 있다보니, 이게 내가 차를 산건지 주식을 산건지 모르겠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구매한 이후에 그래도 가격이 오르면 기분이 좋은데, 인도받을 시점 되어서 차량 가격이 대폭 내려가면, 상당히 화가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죠…

이런 가격 정책이 판매 전략이 되어 테슬라의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좋지만, 이미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 그리 달가운 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

4. 결론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공평하게) 5가지씩 나열해 보았는데, 어떠신가요? 차량 구매에 조금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테슬라는 압도적으로 장점이 강한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아서 더 길게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각 장단점 면밀히 살펴보시고, 차량 구매 과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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