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슬라오너입니다.
오늘은 꼭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테스트 목적으로 집 근처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에 방문하여, 충전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요금은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발생하는지, 그리고 충전 완료 후 점거 수수료는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테스트 해본 것이죠… (의도치 않게 테스트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되어 좀…당황스럽습니다.)
1. 사전 설명 (테스트 취지 및 충전 시작 전 환경)
1) 충전 요금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른 정보들은 많이 확인할 수 있지만, 충전 요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지원 메뉴로 가서 슈퍼차저 요금에 대한 정보를 담은 문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얼마가 나오는지… 알기 어려운 것 같아요…
2) 점거 수수료
아직은 많은 충전기기에서 충전비용 외에 별도 ‘점거 수수료(충전이 완료된 후, 이동 주차 하지 않고 계속해서 충전기기 앞에 주차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지만, 테슬라 슈퍼차저의 경우, 충전 완료 후 5분 이내에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으면, ‘점거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메시지가 테슬라 앱을 통해 날아옵니다.
매번 이 메시지를 받고 이동 주차하거나, 아예 차를 빼서 나가곤 했지만,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의 점거 수수료가 발생하는지 궁금하여, 오늘은 아예 볼일을 다 볼 때까지 이동 주차하지 않고, 점거 상태로 두어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전기차 유저 분들께 폐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저를 제외하고 아무도 슈퍼차저를 이용하고 있지 않아 텅텅 빈 상태에서 테스트 하였습니다.
3) 충전 시작 전 상태
- 전기 충전 67% 정도에서 충전 시작
- 프리컨디셔닝(충전 속도 최적화를 위한 예열같은 작업) 하지 않음
- Full 충전 100%로 설정(즉, 100% 까지 충전 가능하도록 설정)
4) 참고사항
- 테슬라 슈퍼차저는 0~80% 충전까지는 급속으로 충전하고, 80~100% 구간은 완속으로 충전함
- 현재까지 충전해 본 경험으로 20% 정도 남았을 때, 80%까지 채우는데 15분~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80%~100% 구간은 30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음
(이 부분도, 완속 충전으로 넘어간 후, 요금 책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습니다.)
2.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
매번 충전할 때마다 테슬라 앱에 등록해 놓은 카드에서 자동 결제 되다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으로 요금이 부과되는지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앱을 통해 들어가 확인해보니, 1분 단위로 요금을 책정하여 부과하고 있더라구요.
1) 요금 확인 방법
요금을 어떻게 확인하는지도 처음에는 알기 어렵더라구요. 테슬라 앱을 이리저리 뒤져가며 찾아보다가,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가시면 요금을 확인할 수 있는 곳까지 접근할 수 있어요.
2) 요금 부과 기준
위 마지막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테슬라는 1분 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며, 1분당 570원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만큼의 전력량을 충전하였는지 상관 없이, 30분 동안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하였다면, 아래와 같이 계산되어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죠.
- 30분 동안 슈퍼차저 이용 시 요금 : 570원 x 30분 = 17,100원
3. 테슬라 슈퍼차저 점거 수수료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문서를 찾아보아도, 정확히 얼마의 점거 수수료를 책정하여 부과하는지 정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1) 공식 문서 내 점거 수수료 설명
테슬라 공식 문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만 설명되어 있어요.
참고할만한 사항으로는 항상 점거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고, 충전 기기 중에 절반 이상이 사용 중일 때만 부과된다는 점이네요. 그리고 ‘5분’까지는 점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2) 점거 수수료 부과 기준 (추정)
테스트 당시 저는 충전소 내에 슈퍼차저를 이용 중인 차량이 저 한 대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기 설명에 의하면 당연히 점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테슬라 앱을 통해 ‘점거 수수료’가 발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고, 단순히 충전 요금만 발생했다고 하기에 상당히 과도한 비용이 청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델Y 롱레인지를 타고 있고, 0%에서 100% 완충까지 약 22,000원 내외가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테슬라가 충전시간 1분 단위로 요금을 부과한다고 가정해 보아도, 상당히 과도한 금액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기본 충전 요금 외에 점거 수수료가 같이 붙어서 나왔다고 밖에 설명이 안될 것 같습니다.
상기 이미지에서 아래쪽 ‘9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67%(충전을 시작하던 시점 배터리 충전상태)에서 80%까지 급속충전한 비용인 것으로 보이고, 위쪽 ’73분’이 완속충전 시간 및 점거 시간에 대한 수수료인 것으로 예상됩니다.
80%~100% 까지 완속 충전으로 약 20~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총 73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요금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완속 충전 이후 계속해서 점거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한 요금이 충전 요금과 동일한 수준(1분당 570원)으로 부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매체에서는 테슬라가 점거수수료를 1분당 1,000원으로 책정하여 부과한다고 보도(출처 : 데일리카 / http://m.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43764) 한 바도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네요.
4. 마치며
오늘… 이렇게 피같은 돈을 낭비하며, 몸소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ㅠㅠ
슈퍼차저를 이용할 때에는 가급적 80%수준까지만 급속충전으로 빠르게 충전하고, 자리를 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네요. 무조건 1분당 570원으로 요금을 부과하니까요.
한편으로는 오히려 빨리 충전하고 빨리 이동하는… 너무도 당연한 프로세스가 아닐까 합니다.
아울러, 테슬라 홈페이지의 ‘충전 지침’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아래에 남겨드리니,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충전 지침’ 문서 : https://www.tesla.com/ownersmanual/2015_2020_modelx/ko_kr/GUID-BEE08D47-0CE0-4BDD-83F2-9854FB3D578F.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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