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오토파일럿)시, 꼭 주의해야 할 점 3가지(정말 위험!)

안녕하세요, 테슬라 오너 입니다.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은 주로 테슬라 차량의 인테리어, 익스테리어의 퀄리티보다는(물론 이런 이유로 구매를 고려 중이신 분들도 있겠지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바로 테슬라만의 뛰어난 자율주행(오토파일럿) 기능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 사실 '오토파일럿'은 주행 중 오토스티어 기능 뿐 아니라, 자동주차, 스마트 차량호출(스마트 서먼), 네비게이트온 오토파일럿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오토스티어' 기능을 '오토파일럿'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아, 이 글에서는 '오토파일럿'으로 개념을 통칭하여 설명함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우려를 완전히 무시하고 테슬라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대체불가한 오토파일럿 기능 때문이었죠.

누구는 단차 때문에 안산다, 누구는 승차감 때문에 안산다, 누구는 인포테인먼트가 아무것도 없고 덜렁 태블릿 화면만 있는게 무슨 자동차냐 등 이런 저런 안사는 이유들을 말하곤 하지만, 저는 그 어떤 테슬라의 단점도 이 오토파일럿 기능 하나로 싸그리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 무시무시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실제 1천 킬로 가량 운행하면서, 알게 되고 느낄 수 있었던 정보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테슬라 차량은 무엇으로 오토파일럿을 하는걸까?

테슬라 차량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기반으로 주행 데이터를 집적하고,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AI를 진보시켜 자율주행의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테슬라 차량을 통해 주행할 때,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카메라들은 마치 우리가 눈으로 보며 운전하듯, 이 녀석도 그와 같이 카메라를 눈으로 삼아 운전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죠.

<모델3 기준 카메라 부착 위치>

테슬라(모델3)
  1. 카메라는 후면 번호판 위쪽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2. 초음파 센서(장착된 경우)는 전면 및 후면 범퍼에 있습니다.
  3. 카메라는 각 도어 필러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4. 세 개의 카메라가 리어 뷰 미러 위의 앞 유리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5. 카메라가 전면 펜더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6. 레이더(장착된 경우)는 전방 범퍼 뒤에 장착됩니다.

오토파일럿 기능 활성화 방법

먼저 오토파일럿(오토스티어)를 작동하려면 태블릿 화면에서 컨트롤 > 오토파일럿 > 오토파일럿 기능 > 오토스티어(베타)를 터치하여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행 중,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태블릿 좌측 상단에 나타나면, 오토파일럿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와 같은 표시가 뜨면, 아래 그림과 같이 우측 레버를 아래로 힘차게 “2번” 딸깍딸깍 내려주면 그 즉시 오토파일럿이 실행됩니다.

테슬라 레버

그리고 오토파일럿이 시작되면, 아래와 같이 파란색 이미지가 활성화 되죠.

그리고… 우리는 운전이라는 행위로부터 거의 자유가 되어버립니다.

실제 장거리 운행을 할 때, 저는 총 주행거리의 거의 80~90%의 거리를 오토파일럿으로 가는 편인 것 같습니다. 핸들에 손은 올려놓아야하지만, 실제 거의 운전하며 간다는 느낌이 없어서, 마치 동승자석에 앉아서 운전 잘하는 부하가 운전 잘하고 가는지, 실수는 하지 않는지 지켜보며 가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아무리 긴 장거리 운행을 하더라도, 피곤함이 상당히 덜하죠. 테슬라 차량을 운행하다가 다른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그 모든 거리를 내가 직접 운전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게 밀려 오곤 합니다….

세부 내용은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오토파일럿 주행 시, 주의해야할 점 3가지

다만 이렇게 훌륭한 기능을 가진 오토파일럿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서 특히 주의해야할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겪었던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말 주의해야할 3가지 경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내가 주행하는 차로 우측에 램프 구간 합류점이 있을 때(급감속 상황 대비해야 해요!)

테슬라 자율주행 관련 가장 이슈가 많이 되는 것은 아마 ‘급감속’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이슈는 알고 있어서 항상 조심하며 오토파일럿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 경우를 겪고나니,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실제 아무때나 급감속이 막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상황에 놓일 때 급감속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바로 내가 달리는 차로 우측에서 램프 구간 출구가 있어서, 그 구간을 통해 차량이 합류하고 있을 때이죠.

램프구간

바로 위와 같은 상황입니다. 우측에 흰색 마티즈 차량처럼, 나는 기존 차로로 달리고 있는데, 우측에서 램프구간 출구로 나오는 차량이 있으면, 그 차량이 아직 내 차로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차량은 급감속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겪었던 급감속 상황은 모두 이랬습니다. 우측에 램프구간을 만나면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우측에 램프구간이 보이면 그럼 어떻게 해야되느냐, 둘 중 하나를 하시면 됩니다.

(1) 우측 레버를 위로 올리거나, 브레이크를 밟아서 오토파일럿 실행을 취소하고, 내가 직접 운전한다.

(2) 집중해서 지켜보다가 급감속 기미가 보이면, 바로 액셀을 밟아서 가속시켜 준다.

2) 하이패스 지날 때

하이패스

일반적으로는 하이패스 게이트를 만나도 테슬라 차량은 일반적인 주행속도보다 조금 감속하며 잘 지나가곤 합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는 상당히 위험하게 되는데, 바로 내 앞 차량이 게이트 앞에서 차선변경하며, 옆게이트로 들어설 때입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내가 주행하고 있는 차선을 인식하여 주행하는 것도 있지만, 내 앞에 가고 있는 차량을 인식해서 가상의 차로를 만들고, 그 차량이 선행해서 가는 길이 올바른 길로 인식하고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패스 게이트 앞의 차로는, 차선이 분명하지 않거나 여러차선이 엇갈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테슬라 차량이 앞에 선행하는 차량의 뒤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선행차량이 급하게 차선변경을 하여 옆 게이트로 들어가면, 내 차량은 그 선행차량이 주행하는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움직이며, 급차선변경을 하게 됩니다.

저도 이 경우를 겪으면서, 하이패스 게이트 앞에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를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그 경험 이후로는 하이패스 게이트 앞에서는 꼭 자율주행을 취소하고 제가 운전해서 통과합니다.

3) 신호등이 있는 시내 거리

신호등

미국은 가능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오토파일럿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FSD(Full Self Driving)’ 기능을 업데이트 한다 하더라도, 시내의 신호등을 인식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와 같이 신호등이 없는 구간에서만 오토파일럿을 실행하고 자율주행을 만끽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시내에서 오토파일럿이 실행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주행 중 오토파일럿 실행은 가능하고, 앞에 선행하는 차량이 빨간 신호에 맞춰 속도를 줄인다면, 내 차량 역시 그에 맞춰 속도를 줄입니다.

다만 문제는 내 앞에 선행해서 가는 차량이 없는 상황에서,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면, 나의 테슬라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앞으로 통과해버릴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며 알게된, 그리고 느꼈던 부분들을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계속 주행하며 공유해야할 내용들이 있으면 또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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