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후기 (어린이 전신마취 수술, 회복기간 1개월)

오늘은 참 가슴이 많이 아팠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며칠 전 7세 아들과 축구를 하다가 아들 새끼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당시 많이 놀랐습니다만, 얼른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오늘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놀이하는 강도도 강해지다 보니, 이렇게 다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부모 마음은 참 찢어지게 아프네요…

혹시 저와 유사하게, 아이 골절 수술 치료 및 전신마취 과정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부모님들께서 조금이나마 안심하실 수 있도록 앞서 겪은 경험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1. 서론 : 새끼손가락 골절 후 응급실

저희 아들은 저와 둘이서 축구를 하다가 다치게 되었습니다. 헤딩을 하고 싶다 해서 공을 살짝 위로 던져주었는데(그리 높이 던지지도 않았어요) 밤이라 어둡다 보니 안보였는지 손을 위로 들었다가, 공이 새끼손가락 쪽을 비껴맞으면서 다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울길래 달려가보니, 새끼 손가락이 벌어져있더라구요 ㅠㅠ 크게 다친 것 같아 바로 차에 태워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1) 응급실 대기 시간

응급실에 도착하자 입구 앞에 있는 간호사 선생님이 코로나 등 감기 증상 확인을 먼저 하고, 응급실 입장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평일 저녁시간대인데 응급실 내에 사람이 많아 최소 3~4시간 정도는 대기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축구하면서 땀 뻘뻘 흘리고 응급실 와 있는 아들… 손가락이 부러져서 엄청 아플텐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참아주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는지 모릅니다. 기다리다 어느덧 잠이 들었네요.

2) 응급실 검사 : X-ray (엑스레이) 촬영

응급실에 들어가서 진료를 보기 전에, 골절 의심 부위의 엑스레이 촬영을 먼저 합니다.

엑스레이 찍을 때는 아이만 혼자 들어가야 하구요. 다행히 씩씩하게 영상의학과 선생님 손 잡고 잘 들어가서 찍고 나왔습니다.

3) X-ray 결과 확인 및 응급실 퇴원

새끼손가락 골절 엑스레이 사진

한참을 기다린 후(약 4시간)에 거의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엑스레이 확인 및 간단한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골절이 심하게 되어서, 당장 응급실에서 치료는 불가능하고, 다음날 다시 와서 전문의 선생님께 진료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는 정말 간단한 조치만 해주시더라구요. (새끼 손가락을 고정 시켜주는 작업을 해주셨는데, 사실 거의 무의미한 조치인 정도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만 해주시더라구요 ㅠ)

그래서 첫 날은 그렇게 돌아와 조심조심하며 아이를 재웠습니다.

2. 손가락 골절 진료과 (정형외과 / 성형외과)

담당 전문의가 배정되어, 진료과를 보았는데 ‘성형외과’로 되어 있더라구요. 약간 생뚱맞다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골절상이니 ‘정형외과’로 배정될 줄 알았는데, 성형외과로 되어 있길래,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더라구요.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저처럼 아이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는데 성형외과 전문의로 배정되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손가락 부위 등을 정밀하게 다루는 진료과를 ‘수부외과’라 하고, 수부외과 전문의가 되려면 ‘정형외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후 일정 기간 및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래 참조. 출처는 나무위키)

즉 성형외과 역시 정형외과와 마찬가지로 ‘수부외과’의 뿌리가 되는 진료과라서, 잘못 배정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정된 것이 맞았습니다. (성형외과로 배정받았다 해서 놀라지 마세요 ^^)

수부외과 성형외과

3.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원인 및 종류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으며 여쭤보니,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은 이 부위를 정말 잘 다치고, 골절상도 자주 입는다고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피구를 하다가 많이 다친다고 하네요.

저희 아들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성장판 부근에서 골절이 일어났는데, 이 처럼 성장판 바로 위에서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례라고 합니다.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던 다른 아이들을 보면, 살짝 벌어진 정도라 수술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저희 아이는 골절 후 밖으로 많이 벌어져, 반드시 새끼손가락 핀고정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4. 수술 및 전신마취 전 사전 준비

1) 수술 하루 전

저희 아들의 경우, 응급실 다녀온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진료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바로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 진료를 받으면서 설명을 들은 후, 그 날은 사전 검사만 받고 귀가를 해야 하더라구요. 수술 전 검사로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X선 가슴 검사’, ‘심전도검사’ 이렇게 4가지가 있었습니다.

(1) 소변 검사

소변 검사는 특별한 것 없이 아이 소변을 받아서 제출하면 되는 것이었는데요. 다만 아이가 한 쪽 손을 다친 상황이다 보니, 제가 많이 도와줘야 하긴 했습니다. 한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소변을 실컷 보고 병원에 왔더니, 오줌이 안나와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소변 검사통을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2) 혈액 검사

이것 역시 애로사항이 있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병원으로 오면서 아침 식사로 빵을 먹였는데, 혈액검사가 금식 후 2시간 후 진행이 가능해서, 이 또한 대기 시간을 길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수술 전 진료나 검사받으러 가실 때에는 꼭 아이 공복 유지한 상태로 가시기 바랍니다.

(3) X-선 가슴 검사

어제는 다친 부위인 손 쪽의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오늘은 사전 검사로 수술 진행이 가능한 몸상태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가슴 쪽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4)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 역시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검사로, 심장이 얼마나 빠르게 뛰는지, 정상적인 리듬으로 뛰고 있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이런 검사들을 다 진행하고 나면,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한지 알려주고, 다음 날 수술 일정을 알려줍니다. (저희는 아침 6시 40분에 오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첫 타임인데, 그 때만 해도 10명 정도 그 시간에 오시더라구요.)

(5) 금식 시작

수술 전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밤 12시 이후부터는 금식을 시작해야 하는데, 물도 먹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목 말라 하기도 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는 꼭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이걸 못 마시게 하는게 참 미안하더라구요.

전날 저녁 든든하게 먹고 저희는 밤 10시 이후부터 안먹이고 바로 재웠습니다.

2) 수술 당일

수술 당일… 정말 떨리면서도 걱정되기도 하고,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날이었습니다.

(1) 수술 준비실 입장 시 보호자 동반 (1명)

먼저 수술을 하러 들어갈 때, 아이와 동반해서 보호자가 1명 꼭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2명은 안되구요)

보호자가 들어가서 수술 장면을 다 지켜보고 나오는 것은 아니고, 아이가 마취되어 완전히 잠들기 전까지 마취과 선생님들과 함께 곁을 지켜주고 있게 되고, 아이가 완전히 잠들고 나면, 수술실 밖으로 나가서 대기해야 합니다.

(2) 수술 및 마취 직전 검사 (혈압, 감기 등)

수술 직전에도 몇 가지 검사를 하는데요. 다른 검사들은 하루 전에 모두 한 상황이기 때문에 혈압 검사 및 감기 걸렸는지 여부 등만 간단히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린 경우, 수술 준비가 다 된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냥 귀가 시키시더라구요. 감기 걸린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경우 많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은 다행히 감기 기운은 없어서, 수술 진행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5. 어린이 수술 전 전신마취

1) 어린이 전신마취

수술을 위해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아직 어린 아이인데 전신마취를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많이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도 정말 이 나이의 아이가 전신마취해도 괜찮은 것인지 여쭤보았는데요, (만약의 경우를 이야기해주실 법도 한데) 정말 확고하게 전혀 걱정하실 것 없다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정말 이 정도로 확실히 괜찮은가 싶긴 한데,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믿음이 가긴 하더라구요.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와주신 마취과 선생님께도 정말 이렇게 전신마취해도 괜찮은지 다시 한 번 여쭈어보았는데, 이 분 역시 전혀 걱정할 필요 없고, 다른 아이들도 다 이렇게 수술할 때 전신마취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2) 준비실(마취) – 수술실 – 회복실 – 안정실

크게 ‘수술부’라고 하던데, 이 수술부 안에는 마취를 하고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준비실’, 그리고 수술을 진행하는 ‘수술실’, 수술 후 마취를 깨우는 ‘회복실’, 보호자와 함께 완전히 안정을 찾는 ‘안정실’, 이렇게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보호자는 그 중 ‘준비실’에 한 명이 함께 들어가 아이가 마취되어 잠들 때까지 같이 있어주었다가, 잠이 들면 바로 대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수술실에서 수술을 마친 후, 회복실에서 아이가 잠이 깰 때 즈음 안내방송으로 부모님을 찾게 되고, 회복실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수술을 마친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취가 약간 깨어 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이는 잠에서 이제 막 깬 정도의 상태입니다.)

이후 안정실로 함께 이동하여, 아이가 완전히 괜찮아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안정실에서도 보호자는 1명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1명이 계속 있을 필요는 없고 이 때는 교대로 번갈아가며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3) 어린이 전신마취 수술 후 주의사항, 회복시간

수술 종료 후, 안정실에서는 마취가 점점 풀리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안정을 취하며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다만, 아이에게는 이 때가 가장 힘든 시기이고, 많이 울기도 하기 때문에 옆에서 잘 보살펴 주셔야 합니다.

안정실로 들어온 후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잠을 재우지 말고, 심호흡을 시키며, 물 등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희 아이는 8시 40분에 수술이 종료되어서인지 10시 10분까지로 이 시간을 정해주시더라구요.

아이가 마취에서 깨서 다시 자는 일은 없지만, 이 때 아이는 목이 가렵고 칼칼하고 숨 쉴 때 엄청 힘듭니다. 숨 쉬기가 힘들다는 것을 호소하고, 자꾸 물을 먹고 싶어하며 칭얼거리게 됩니다. 아이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기 때문에 잘 달래주며, 보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받은 시간이 되면, 그렇게 힘들어 하던 아이가 어느새 완전히 괜찮아집니다. 물을 마시며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구요.

그렇게 정신을 완전히 회복하고 나면, 휠체어에 앉아서 주변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가만히 누워있는 것을 굉장히 답답해하기 때문에 휠체어 등에 앉혀서 산책을 시켜주었고, 그러다 보니 퇴원 시간이 다 되어 수납 후 퇴원 수속을 마쳤습니다.

진단서 등 보험 청구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은, 수술 당일 받지 못하고, 그 다음 외래 시 부터 발급받을 수 있더라구요.

6.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1)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결과

앞에서 잠깐 보여드렸지만, 저희 아이 새끼손가락 골절 상태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새끼손가락(5수지) 아래(근위부) 쪽 골절이었습니다.

부러진 후 바깥 쪽으로 틀어져 있었죠…

새끼손가락 골절 엑스레이 사진
(수술 전)

그래서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핀 2개를 이용해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핀고정 수술 후)
(핀고정 수술 후)

수술 받기 하루 전(응급 진료 후 다음날) 받았던 보호기구(보조기)를 그대로 이용하게 되었고, 손가락 부위를 크게 깁스 할 줄 알았는데, 저렇게 손가락 쪽 붕대와 함께 보조기를 착용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무언가에 부딪히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한편으로 깁스를 크게 할 경우, 아이가 생활하기에 매우 불편할 것 같아서 이렇게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용법은 아래와 같이 ‘엄지 손가락이 밖으로 충분히 빠질 수 있도록 높이 착용하는 것이더라구요. 올바른 착용법과 잘못된 착용법을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올바른 착용법)
(잘못된 착용법)

2)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후 회복 기간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약 1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수술 1주일 후에 간단히 외래 진료 받으며 경과를 살펴봐주시는 것 같구요.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약 한 달 정도 후면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술 부위에는 가급적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해서, 샤워를 시킬 때는 손에 비닐봉지를 씌워 머리 위로 올리도록 하고 씻겼습니다. (수술 초기에는 다친 손은 물로 씻지 않고, 물티슈로만 닦아주었습니다.)

물을 묻히면 안되다 보니, 수술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7. 어린이 수술 후 회복 속도 및 통증 완화 여부

아이의 수술 후 컨디션 회복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습니다.

퇴원과 동시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되더라구요. 이 녀석이 방금 전에 수술실에서 나와 그렇게 숨쉬기 힘들어 하던 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활기찬 모습을 금새 되찾았습니다.

수술 후 첫 끼는 죽을 먹여야 한다고 해서, 병원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죽을 한 그릇 먹였구요.

그 이후로는 먹고 싶어 하는 간식과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손가락 쪽 통증을 자주 호소 했었는데, 수술 이후에는 직접적으로 손가락을 건드리지 않는 한, 특별히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술 전 후 통증이 차이가 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니, 수술하고 나서 확실히 덜 아프다라고 답을 해주더라구요.

8.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비용

아직 추가 외래진료 및 핀제거술 까지 남아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후의 비용 규모보다는 수술까지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응급실부터 수술을 위해 입원/퇴원한 부분까지 발생한 비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응급실 비용 : 97,410원 (총 144,435원 중 공단 부담금 47,025원 공제)
  • 외래 진료 비용 : 25,100원 (총 28,380원 중 공단 부담금 3,280원 공제)
  • 사전 검사 비용 : 151,690원 (총 255,572원 중 공단 부담금 103,882원 공제)
  • 수술 비용 : 131,300원 (총 706,508원 중 공단 부담금 575,208원 공제)

이렇게 해서 응급실 진료부터 수술 종료까지 총 405,500원이 발생했네요.

나중에 실손 의료보험 청구로 보험금을 받게 되면, 실질적으로 발생한 비용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9.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 후 유치원 및 학원

저나 와이프도 직장을 가야 하다보니, 아이가 당장 다음 주부터 유치원과 학원 등을 가야하는데, 이런 몸 상태로 유치원과 학원을 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1) 의사 선생님의 조언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 가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집에서 안정 가료하는 것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아이만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는데, 현실적으로 계속해서 회사를 쉴 수가 없다보니 참…. 의사결정하기도 그렇고 마음적으로도 그렇고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2) 유치원

유치원에도 이런 사실을 미리 알려 선생님께 잘 봐주시도록 부탁을 드렸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들도 스스로 본인 몸을 지키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3) 학원 (태권도, 축구)

아이는 현재 평일 태권도 학원과 주말 축구 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축구는 공이 날아들기 때문에 당분간 못갈 것 같구요.

다만 태권도는 평일에 저희 부부가 퇴근 전까지 봐주시는 곳이다 보니, 태권도 학원이 해결이 안되면 꽤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태권도 관장님께서는 이런일이 매우 익숙하신지 아무 문제 없으니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태권도를 가면 주먹을 쥐고 해야 하는데, 주먹을 못쥐어서 어떻게 하느냐며… 귀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

10. 결론

이번 글은 저희 아이에게 있었던 새끼손가락 골절 사고를 바탕으로,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려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가 이렇게 다치게 되면 걱정도 많이 되고, 전신마취 부터 수술을 받게 되는 전반적인 과정을 겪어본 적이 없다보니 매우 불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유사한 경험을 이미 겪은 분들의 글들을 찾게 되는데, 저희도 몇 가지 글들을 보며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저희 역시 다른 분들께서 참고하시며 불안한 마음을 다소 잠재우실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공유해드립니다.

이런 일을 겪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나 저희와 같이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후 전신마취 하에 핀고정 수술을 받게 되는 상황에 놓이신 분이 있다면,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어린이 새끼손가락 골절 핀고정 수술’ 과 관련한 내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시간이 경과하여, 핀제거 및 이후 경과 관찰 후기에 대한 내용을 추가 포스팅하였고, 아래에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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