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대폰 앱 화면 소개 (주요 기능 5가지 및 메뉴 8가지)

안녕하세요 테슬라 오너입니다.

오늘은 테슬라 오너 분들이라면 편하게 이용하고 계실 ‘테슬라 휴대폰 앱’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 테슬라를 소유하고 계신 차주분이라면, 테슬라 앱의 구석구석 다녀보며 그 기능을 잘 사용하고 계실텐데요.

아직 구매를 고려 중이시거나, 계약 완료 후 인도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은 휴대폰으로 어떤 부분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어떤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지 등 궁금한 부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 테슬라 휴대폰 앱 개요 (주요 기능 5가지)

1) 키(Key) 기능

먼저 테슬라 차량 구입 시 기본 제공되는 카드키(2개) 외에, 휴대폰 앱을 차량과 연결시켜 키와 똑같은 역할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카드키보다 더 강력하죠.

네이버 지식인에 어떤 구매예정자 분께서 올리신 질문에 제가 답을 달아드린적이 있는데, 휴대폰으로 차 문을 열려고 하는 경우, 카드키 처럼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쪽에 휴대폰을 태그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카드키를 가지고 차량 문을 열려면 B필러 쪽에 태그를 해야 하지만, 휴대폰을 사용하여 문을 열고자 하는 경우, 휴대폰을 소지한채로 차량 가까이 가서 문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2) 원격 차량 컨트롤

뿐만 아니라, 아래 화면과 함께 설명 드리겠지만, 원격으로 차량 도어를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도어 뿐 아니라 실내 온도, 감시카메라, 충전포트, 트렁크와 프렁크 모두 휴대폰 앱 하나로 컨트롤이 가능하죠.

3) 차량 정보 확인

테슬라 앱을 통해 현재 배터리 잔량 상태 및 실내 온도 상황, 차량의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서비스 신청

테슬라는 차량 정비가 필요한 경우, 휴대폰 앱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알리고 주소와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정비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 센터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자세한 상황을 알리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죠. 이와 관련한 사항은 더 자세히 다룬 포스팅이 있어 아래 남겨드리니 참고 부탁드려요.

5) 상품 구매

그리고 테슬라는 휴대폰 앱을 통해 EAP 또는 FSD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EWI(보증 연장 서비스), 각종 액세서리 구매 등이 가능합니다. 웹사이트를 들어가야만 하거나, 지점을 방문해야 하거나, 어디에 전화할 필요가 없죠.

그저 휴대폰 앱을 열어서 버튼 몇개 누르면 끝입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보증 연장 서비스 EWI에 대해서도 얼마 전에 자세히 포스팅을 한 글이 있어 아래 남겨 드립니다.)

2. 홈 화면

테슬라 휴대폰 앱 홈 화면

먼저 테슬라 휴대폰 앱을 설치하고, 차량과 연결시키면 위와 같이 홈화면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 상단에 차량 배터리 잔량이 ‘37%’ 남았다는 것이 확인되죠. 그리고 아래 쪽에 실내온도가 현재 몇 도씨인지, 내 차량의 위치가 어디인지(주소) 등의 정보를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차량 컨트롤을 홈 화면에서 할 수 있는데요, 빨간색 네모박스 왼쪽부터 ‘차량 도어 열기/닫기’, ‘실내 온도 조절(사전에 셋팅해놓은 온도 맞추기)’, ‘충전 포트 열기/닫기’, ‘프렁크 열기(닫기는 안됨)’ 입니다.

3. 각 메뉴별 화면

휴대폰 앱의 메뉴를 보면 2023년 8월 현재 총 8개 입니다. 그럼 각 메뉴 하나씩 들어가서 확인해볼까요?

1) 컨트롤

먼저 컨트롤 메뉴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차량을 위에서 바라보는 것과 같은 테슬라 차량이 보이고, 컨트롤 버튼이 보이실 겁니다.

차량 위쪽부터 ‘프렁크 열기(닫기 안됨)’, ‘차량도어 열기/닫기’, ‘트렁크 열기/닫기’ 이며, 유의하셔야 할 점은 프렁크는 여는 것은 가능하지만 닫는 것은 안됩니다…(원격 환경일 때 열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아래쪽 가로로 배치된 버튼 4개는 ‘플래시, 경적, 시작, 환기’ 입니다. 이중 플래시는 말 그대로 라이트 켜기/끄기 기능이고, 경적은 빵~!(엄청 소리 큽니다), 환기는 창문을 열고 닫는 기능이에요. 이 3가지는 쉽게 이해 되는데 3번째에 위치한 ‘시작’ 버튼이 처음에 잘 와닿지 않으실겁니다.

이 기능은 쉽게 이야기해서 내가 차량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데, 다른사람(가족이나 친구 등등)이 차를 긴급히 운행해야 하는 상황일 때, 임시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눌러 차량 사용 승인을 하면, 다른 사람이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차량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2) 실내온도

‘실내 온도’ 메뉴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바로 보입니다. 온도 조절 장치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실내 온도를 몇도씨로 조절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홈 화면에서 보셨던 환기버튼이 여기에도 있구요. 그리고 스티어링 휠과 좌석의 온열 기능을 켜거나 끌 수도 있어요.

이 화면에서 차량 실내 온도를 설정하면, 홈 화면에서 바람개비 모양의 실내 온도 조절 기능을 켰을 때, 설정한 온도로 자동 조절해줍니다.

또한 아래 숨겨져있는 메뉴를 위로 끌어 올리면, 아래와 같이 여러 메뉴가 추가로 보이게 되는데요. 하나씩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1) 차량 성에 제거

겨울철에 차량에 성에가 껴서 운행을 시작하지 못할 때, 이 기능을 켜서 차량 온도를 높여 성에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

이 기능을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외부 공기 유입을 전면 차단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차량 외부에 지나친 분진이나, 매연 등이 가득할 때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캠핑 모드

차박캠핑할 때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테슬라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어야 대부분의 기능이 작동되기 때문에, 운전석을 비우고 뒷좌석을 눕혀 자고 있으면, 시간이 조금 지나고 에어컨이 꺼지는 등 컨트롤에 애로사항이 발생합니다.

이 때 캠핑 모드를 활성화 하여, 밤새도록 캠핑을 즐기고, 편히 잘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참고로 약… 여름첨 에어컨을 켜고 10시간 가량 캠핑모드 활성화하여 잠 자고 일어났을 때, 배터리가 약 15% 정도 닳아 있었습니다. 차박캠핑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4) 애견 모드

잠시 차량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반려동물이 뒷좌석에 홀로 있는 경우, 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이탈하면 여름철에 에어컨이 꺼지거나 겨울철에 히터가 꺼질 수 있습니다. 그럼 말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겠죠. 그래서 실내 온도 유지 기능을 깜빡하고 차량을 이탈한 경우, 이 애견모드를 켜서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5) 실내 과열 방지

전기차는 아무래도 배터리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은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이 너무 과열되지 않게 실내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배터리가 20% 이하로 남게 되면 활성화 할 수 없으며, 이 기능을 켜는 경우 30도씨, 35도씨, 40도씨 중 하나를 선택하여 과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 더 낮은 온도로 설정할 수록 배터리가 닳는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저는 보통 40도씨로 설정하고 다니는 편이며, 정말 완전 뜨거운 여름날 아스팔트 야외 주차장에 온 종일 주차(약 8시간)했을 때, 배터리가 약 4% 정도 닳아있었습니다.

3) 위치

제가 제 위치를 보여드리는 게 좀 그래서 지도를 엄청 축소하였습니다만, 이 화면에서는 지금 나의 현재 위치가 나오며, 주변에 있는 슈퍼차저 위치를 보여주며, 해당 슈퍼차저가 몇개 중 몇개가 당장 사용 가능한지 등의 정보를 보여줍니다.

해당 충전소의 정보를 차량으로 보낼 수 있는데, 해당 정보를 차량으로 보내면, 차량 네비게이션에서 해당 슈퍼차저로 가는 길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4) 예약

여기서 말하는 ‘예약’은 ‘충전예약’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 해서 충전 효율을 높이거나 충전 시간 예약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중 ‘프리컨디셔닝’은 급속 충전 시작 전에 미리 배터리를 예열시켜놓아, 급속 충전기를 꽂았을 때, 최대 효율로 충전시킬 수 있는 기능이고,

반대로 ‘저부하 시간 충전’은 완속 충전 시에 시간대를 정해서 해당 시간까지 충전 속도를 저하 시키는(내가 차량 운행할 시간 전까지 계속 충전하게 만드는) 기능입니다.

5) 보안 및 운전자

보안 및 운전자 메뉴에도 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하나씩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감시모드

차량을 주차시켜놓은 후 누군가 긁고 가지는 않을지 걱정되실 때, 켜놓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전방향에 설치된(심지어 내부까지)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녹화를 실시하며, 내가 차량에 돌아왔을 때, 몇 번의 감시 이벤트(누군가가 차량 주변을 지나간 경우)가 몇회 발생했는지 알려줍니다.

예전에는 실시간으로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감시할 수도 있었는데, 개인정보 침해 이슈가 있어서인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면서 그 기능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2) 자동 인증

휴대폰을 소지만 하고 차량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인증되어 운행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3) 발렛 모드

누군가에게 발렛 주차를 맡겨야할 때 쓰는 기능입니다. 내가 잠시 차량을 이탈해도 다른사람이 차량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4) 속도 제한 모드

차량 운행 시 도달 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0km/h로 설정해 놨다면, 주행 중에 아무리 액셀을 세게 밟아도 150km/h 이상 나가지 않습니다.

(5) 주행용 비밀번호

휴대폰을 단순 소지하고 있는 것 외에 추가 비밀 번호를 설정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6) 운전자 추가

나 외에 가족 구성원이나 다른 사람을 운전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6) 충전 통계

여기에서 내가 한달에 또는 1년에 얼마 만큼의 충전 비용을 지불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은 건 슈퍼차저 뿐 아니라, 집이나 타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비용까지 계산해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만약 이 거리를 내연기관차로 달렸을 때와 비교하여 얼마 정도의 연료비 절감을 했다고 볼 수 있는지의 수치도 보여줍니다.

이 화면 및 충전 요금과 관련해서는 별도 포스팅을 남긴 게 있어 아래 남겨 드립니다.

7) 업그레이드 및 상품 구매

테슬라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무언가를 구매하고자 할 때, 정말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해놓는다는 점입니다. 정말 버튼 2~3개 누르면 바로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위 메뉴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서는 FSD, EAP 구매 및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구독을 할 수 있습니다.

‘Tesla ESA’ 에서는 위에서 말씀 드린 보증 연장 서비스(EWI)를 신청할 수 있고, ‘액세서리’ 메뉴에서는 테슬라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차량 부속품 및 충전 용품, 그리고 테슬라 관련 굿즈 등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8) 정비

초반 부에 별도 포스팅한 링크와 함께 설명드린 ‘정비’ 메뉴인데요. 이 메뉴를 통해 현재 발생한 차량의 문제점을 알리고, 내가 가기 편한 위치의 서비스 센터를 추천 받아 방문일정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4. 추가될 메뉴

테슬라는 2023년식부터 USS(Ultra Sonic Sensor, 초음파 센서)를 제거하면서 앞으로 모든 차량 컨트롤을 오직 ‘카메라만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도 자체는 존중하고 다 좋은데, 문제는 원래 EAP 이상을 구매하면, ‘스마트서먼’ 이라는 차량 자동호출 및 자동 주차 기능이 제공되었는데, USS 가 사라지면서 이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휴대폰 앱에 별도의 메뉴가 있었는데 메뉴 자체가 사라져버렸어요.)

2023년식 모델Y 롱레인지를 23년 6월 말에 구매한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어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 문의 전화를 드려 보았는데요. 이 부분이 현재 서비스 되고 있지 않는 것이 맞고, 얼마간의 기간(언제일지는 미정)동안 개발을 거쳐 추후 제공될 예정이다 정도로만 안내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테슬라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그 정도의 인내와 기다림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으나, 정말 그런 거였다면, 차량을 구매할 때 또는 EAP나 FSD를 구매하는 시점에 이런 안내는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EAP 구매하던 시점에는 분명 차량 호출 기능이 가능하다라는 표기가 있었거든요. (이게 하도 문제가 되다보니, 지금은 추후 출시 예정으로 안내 문구가 바뀌기는 했습니다.)

지금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이렇게 바뀌어 있습니다.

5. 마치며

정말 간단히 테슬라 휴대폰 앱에 대해 알아보려 했는데, 막상 글을 쓰다보니 꽤 길어져 버렸네요.

과거에 국산 내연기관차를 운행했었는데, 정말 그때와 지금의 차량을 통한 경험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이 휴대폰 앱을 통한 차량 컨트롤은 그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인것 같기는 해요.

정말 테슬라의 고객 경험 디자인의 퀄리티는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국내 기업들도 이 정도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올라오길 바래봅니다.

참.. 혹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이라면 아래 제 레퍼럴 코드를 남겨드릴테니 활용하셔서 할인 혜택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용 방법 및 자세한 혜택은 아래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중 첫번째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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