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식 테슬라 모델Y를 인도받고 1주일만에 거의 500km 가까이 운행을 하였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물건 들 중, 일부는 2~3일 만에 배송이 와서 즉시 이용할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몇몇 물품들은 1주일이 다되어서야 도착하거나,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물품들도 있습니다. 그 중 광각미러가 어제 막 도착해서, 오늘 오전에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순정미러로 약 1주일 가량 운행을 해보니, 불편하거나 위험한 순간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각미러 배송 도착하자마자, 바로 교체하여 사용하였고, 매우 만족하며 운행 중입니다.
제가 구매했던 광각미러 구매링크도 공유해드리니, 필요하신 분은 참조하세요.
테슬라 구매 초기 위험한 순간
1) 2개 이상 차선 변경할 때
순정 사이드미러는 시야각이 매우 좁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차선을 빠르게 차선변경해야 하는 경우, 옆옆의 차선 상황이 보이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매우 답답해하며 차선변경을 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위험하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이 정도 각도면 충분히 괜찮겠거니 하고 운행을 하게 되지만, 막상 운전해보면 답답함이 몰려옵니다. 생각보다 좌측 사이드미러로 보이는 후속차량들이 정말 잘 보이지가 않아요. 광각미러로 교체하기 전에는 정말 너무너무 답답했습니다.
2) 주차할 때
기본적으로 주차할 때, 특히 시야각이 매우 좁게 설계된 운전석 쪽 순정 사이드미러는 도무지 거리감을 잡을수가 없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태블릿 화면에서 양측 사이드미러를 대신해주는 카메라 화면을 전시해주지만, 그 역시 주차감을 잡기에는 매우 부족합니다. (몇 번 박을뻔한 적도 있습니다.)
오전에 광각미러 교체 후에 가장 속시원했던 것 역시 주차할 때의 편안함이었습니다. 확실히 광각미러를 교체하고 나니, 이전에 몰던 차량을 주차할때와 같은 느낌으로 편안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더이상 태블릿 화면의 사이드 카메라를 볼 필요가 없더라구요.
사이드 미러를 광각미러로 교체하기 전에는 왼쪽 사이드 미러는 거의 안보고 주차해야 할 만큼 불편했었습니다. 정말 교체하길 잘한 것 같아요.
광각미러 교체하기

1) 준비물
- 절연테이프
-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순정 미러에 부착되어 있는 연결선으로는 ‘디밍 선 1개’와 ‘열선 2개’가 있습니다. 그 중 시중에 나와 있는 테슬라용 광각미러는 대부분 ‘디밍’ 연결 부분이 빠져 있죠. 실제로 거의 필요없는 기능이긴 한데, 이 기능을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 어떤 분들은 어렵게 디밍 기능까지 있는 광각미러를 구매하시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디밍 기능이 없는 광각미러를 구매하였습니다.)
- 순정 미러 탈거 후, 디밍 케이블 단자를 절연테이프로 꽁꽁 묶어주어야 합니다. (비 올때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말이죠.) 절연 테이프를 말아준 디밍 케이블 단자는 안보이는 곳 구석으로 밀어넣어주면 됩니다.
- 뾰족한 것(송곳 등)
- 디밍 케이블 단자를 손쉽게 빼려면 뾰족한 도구가 있어야, 연결부위를 밀면서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열선 케이블 단자를 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송곳이 없어서, 자전거 바람빼는 기구 뒷면의 뾰족한 부분을 활용하여 작업했어요. (기타 뾰족한 물건은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습니다. 볼펜 등…)
- 기타
- 기존 순정미러 탈거를 위해 납짝한 ‘헤라’나, ‘목장갑’을 필수 아이템으로 준비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맨손으로도 쉽게 빠지기 때문에 (집에 구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굳이 구매하여 준비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도구를 많이 사용해서 이 작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헤라’를 꼭 써서 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헤라를 사용하다보면, 헤라 끝 부분이 날카로워서 사이드 미러 안쪽부분에 스크래치를 줄 위험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손으로 해보니 굳이 헤라를 사용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겠더라구요.
- 저는 맨손으로 하기는 했지만, 안전을 위해서 목장갑이나, 기타 다른 장갑류를 착용하시고 작업을 하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교체 방법
- 먼저 사이드 미러 유리 바깥쪽을 끝까지 손으로 밀어 넣습니다.
- 그러면 반대쪽(안쪽) 미러가 밖으로 튀어 나오죠. 그 빈 공간 사이로 손가락을 넣고, (이렇게 당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당깁니다.)
- 그러면 ‘투두둑’ 소리와 함께 미러가 빠져나와요. (디밍선 하나와 열선 두개가 연결된 채로 있죠)
- 디밍선은 송곳 등 뾰족한 물건을 활용해서 분리시켜주면 되고, 열선은 손으로 살살 흔들어가며 빼면, 잘 빠집니다.
- 보통 시중에 판매하는 광각미러는 디밍선 연결부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이 경우 디밍선은 ‘절연 테이프’로 잘 감아서 안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줍니다. (비올때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 꼭 절연 테이프로 감는 것 잊지 마세요)
- 그 뒤에 열선 두개를 새 광각미러에 연결하고, 다시 위치에 맞춰 손으로 밀어넣으면, ‘투두둑’ 소리와 함께 잘 교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체 후기
-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교체해보니 특별한 공구 없이 맨손으로도 가능하고, 너무 쉬웠어요.
- 특히 운전석쪽 사이드 미러는 교체 후에 정말 보기 편해서, 무조건 차 인도받자마자 광각미러부터 교체하시길 권해드려요.